위정편 제17장

하루 한줄 논어 2021. 4. 1. 15:50

子曰, 由, 誨女知之乎. 知之爲知之, 不知爲不知, 是知也.

자왈, 유, 회여지지호. 지지위지지, 부지위부지, 시지야.

 

(해석)

공자께서 말씀하셨다.

"유야, 내가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랴?

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,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, 그것이 곧 안다는 것이니라."

 

 어려운 말이다. 쉬우면 쉬울 수도 있지만 어려우면 무척이나 어려운 말이다. 아는 것 까지 말하고 모르는 것을 말하는 용기. 그렇게 되었을 때 아는 것이 된다는 말은 마음 깊이 새겨둘 필수적인 말이다.

 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.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나 사회생활 속에서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경우가 더 많다. 똑똑해 보이고 싶거나, 무시당하고 싶지 않거나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사실 의미 없는 일인데 사람들은 아는 척을 한다. 그리고 더 나아가 아는 척을 했는데 실제 대화를 더 나아가거나 뭔가를 보여줘야 할 때 아는 척했던 것이 밝혀지면 더 난감한 상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. 실제로 모르는 것을 안다고 했을 때 얻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. 차라리 아는 것 모르는 것을 확실히 구분을 스스로 할 수 있으면 아는 것은 완전히 내 것으로 하고 모르는 것은 찾아 배울 수 있으니 이것이 더 발전적 방향이지 않을까 싶다.

 사실 나도 사회생활하다 보면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. 그냥 그 순간을 모면하거나 대화 상황에서 우위를 접하기 위해 아는 척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. 지금 생각해보면 하등 쓸모가 없는 일이지만 그 상황에서는 입에서 자연스럽게 아는 척을 했다. 이런 걸 보면 머리로는 어느 방향이 옳은지 아는데 아직 체화가 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 반성이 많이 된다.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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