학이편 제7장
하루 한줄 논어 2021. 3. 13. 04:59
子夏曰, 賢賢易色, 事父母能竭氣力, 事君能致其身,
자하왈, 현현역색, 사부모능갈기력, 사군능치기신,
與朋友交, 言而有信, 雖曰未學, 吾必謂之學矣.
여붕우교, 언이유신, 수왈미학, 오필위지학의.
(해석)
자하가 말하였다.
"어진 이를 어진 이로 대하기를 마치 여색을 좋아하는 것처럼 하고,
부모를 섬길 때에는 자신의 힘을 다할 수 있으며.
임금을 섬길때에는 자신의 몸을 다 바칠 수 있고,
벗을 사귈 때는 언행에 믿음이 있다면,
이와 같은 사람이 '아직 저는 배우지 못했습니다'라고 말한다 하더라도 나는 그 사람을 제대로 배운 사람이라고 반드시 말할 것이다."
어떤 사람이 배운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구절이다. 좋은 대학을 나오거나 좋은 자리에 앉아 있다고 배운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. 주변에 그런 경우들을 종종 볼 수 있다. tv에 나오는 많이 배웠다는 정치인들을 배운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, 반면 우리 주변에 어르신들 중에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였지만 지혜로운 사람들을 볼 수 있다.
나도 배움이 아직 미천하지만 이 구절을 마음에 새겨 명심 또 명심해서 체득하도록 노력해야겠다.
(여색을 좋아하는 것처럼 어진이를 대하라고 하는 구절은 위트가 있어서 좋다.)